파리 근교 숨은 명소 추천 TOP 4

프랑스여행사 france

프랑스 교통부 인가 전문가가 말하는, 파리 근교 숨은 명소 4선

파리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 학회 및 기업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비슷한 질문을 받곤 합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잠시나마 파리를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요청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이미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대표적인 명소는 익숙하지만, 현지인처럼 프랑스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파리는 여러 번 와봤지만, 에펠탑이나 루브르 말고는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짧은 일정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이 있을까요?”

저희는 다년간 파리에서 열리는 각종 학회 및 기업 행사의 교통과 의전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여행객들이 프랑스에서 놓치기 쉬운 명소들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프랑스의 역사와 예술,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프랑스여행사 france

1. 베르사유의 질투를 산 비운의 성, 보르비콩트 성 (Château de Vaux-le-Vicomte)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함은 누구나 알지만, 그 모델이 된 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뭅니다.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약 55km 떨어진 보르비콩트 성은 루이 14세의 재무장관이었던 니콜라 푸케가 당대 최고의 건축가, 조경가, 실내 장식가를 동원해 지은 걸작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함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1661년, 푸케가 성에서 왕을 위한 성대한 파티를 열었을 때,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질투와 위협을 느낀 루이 14세는 그를 체포하고 종신형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성을 지었던 장인들을 그대로 데려가 베르사유 궁전을 짓게 했습니다.

보르비콩트 성은 한 개인의 소유였기에 오히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베르사유보다 규모는 작지만, 완벽한 대칭과 조화를 이루는 프랑스식 정원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화려함 속에 깃든 비운의 역사는 방문객에게 더욱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저녁에 수천 개의 촛불로 성을 밝히는 ‘캔들라이트 나이트’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쁜 학회 일정 후, 반나절 코스로 다녀오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2. 중세 시대의 시간이 멈춘 곳, 프로뱅 (Provins)

파리에서 동쪽으로 약 90km, 기차로 1시간 30분이면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로뱅은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도시 중 하나였던 ‘샴페인 시장’의 중심지였습니다. 견고하게 도시를 둘러싼 성벽과 망루, 그리고 지하 통로까지 중세 도시의 모습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마치 영화 세트장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곳에서는 매, 독수리 등을 이용한 중세 시대의 매사냥 쇼와 기사들의 마상 시합 공연이 펼쳐져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복잡한 파리를 잠시 떠나 고즈넉한 중세의 골목길을 거닐며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공간입니다. 성벽 위를 걸으며 탁 트인 프랑스의 전원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프로뱅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3. 왕들의 숲과 예술의 영감, 퐁텐블로 (Fontainebleau)

퐁텐블로 성은 베르사유 궁전과 함께 프랑스 왕실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8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랑스 군주들이 거주하며 증축을 거듭했기에, 중세부터 르네상스, 19세기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진정한 왕의 집, 세기의 집”이라 칭하며 사랑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놓치는 퐁텐블로의 진짜 매력은 성을 둘러싼 거대한 숲에 있습니다. 파리 근교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숲으로 알려진 퐁텐블로 숲은 과거 왕들의 사냥터였으며, 19세기 바르비종파 화가들에게 무한한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퐁텐블로 숲의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최고의 휴식이 될 것입니다. 성의 화려함과 숲의 평화로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퐁텐블로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장소입니다.

4. 인상주의의 심장, 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sur-Oise)

파리 북서쪽,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70일을 보낸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곳에 머무는 동안 ‘까마귀가 나는 밀밭’, ‘오베르의 교회’ 등 70여 점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마을에 들어서면 그의 그림 속 풍경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지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흐가 묵었던 라부 여인숙(Auberge Ravoux)의 다락방과 그가 마지막 숨을 거둔 방은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방문객의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마을 언덕 위, 밀밭 옆에는 동생 테오와 나란히 잠들어 있는 그의 소박한 무덤이 있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예술가의 고뇌와 열정을 느끼며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추천합니다.

파리 근교에는 짧은 일정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곳들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프랑스 현지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선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여행사 중 고객 맞춤형 일정과 지역 전문성을 갖춘 파리샘여행사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파리샘여행사 문의

이달의 인기 게시물

최근 게시물